현대차,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신기록…친환경차 판매 증가로 매출 견인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호세 무뇨스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4조4078억원, 영업이익 3조633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현대차는 1분기 판매 대수 감소에도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와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매출을 늘렸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흥 시장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추세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0만1120대의 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기저효과로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16만6360대를 판매했으나, 해외 판매가 대외 환경 악화로 인해 1.4% 감소했다.

다만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 증가한 21만2426대에 이르러 실적을 견인했다. 전기차 판매 확대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효과였다. 이 중 전기차는 6만4091대, 하이브리드는 13만7075대를 판매했다.

아울러 북미 시장의 판매 호조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1분기 기준 매출 신기록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썼다. 2025년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9.4% 오른 1453원을 나타냈다. 이러한 매출 증가 속 영업이익 역시 덩달아 증가했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 등이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 여러 대외 변수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각 시장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적극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아울러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2025년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000원)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0원으로 책정했다. 또 현대차는 2023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의거해 발행주식 1% 소각과 2024년 실시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 매입 '자기주식 소각'을 동시에 실시하는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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