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사, 하반기 '글로벌 공략' 더욱 속도 낸다

  • PC‧콘솔 기반 대작 다수 출시

  • 시프트업‧네오위즈 '포문' 열고 펄어비스 '대미 장식'

왼쪽부터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펄어비스 붉은 사막 사진각사
(왼쪽부터)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펄어비스 '붉은 사막' [사진=각사]
국내 게임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PC‧콘솔 플랫폼 기반의 AAA(대규모 개발비를 투자해 수백만장 판매를 목표로 하는 작품)급 대작들을 쏟아낸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6월 중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을 선보인다. 지난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기반으로 독점 출시돼 큰 호응을 얻었다. PC용 출시는 1년 뒤지만 독점 콘텐츠라는 점에서 대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해당 게임이 출시 후 1년간 약 17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교보증권은 오는 연말까지 약 66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위즈도 올 여름 ‘P의 거짓:서곡’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소울라이크(고난도 액션) PC·콘솔 게임인 ‘P의 거짓’의 확장팩이다. 앞서 본편이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700만 명을 돌파한 만큼, 흥행을 위한 기틀을 충분히 다져 놓았다. 게임 분량도 15~20시간으로 본편(30~35시간)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교보증권은 이 게임이 올 하반기에만 90만장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PC‧콘솔)’ 얼리엑세스(앞서해보기)와 넷마블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PC‧콘솔 버전도 정식 출시일만 기다리고 있다. 서브노티카2는 외계의 바닷속 세계를 탐험하는 생존 어드벤처 게임이다. 전작은 확장팩을 포함해 1000만장 넘게 팔렸고, PC게임 플랫폼 ‘스팀’서 찜하기(위시리스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러한 요인을 고려한 초반 판매량을 250만장으로 제시했다.
 
넷마블은 나혼렙 PC·콘솔 버전 출시를 북미‧유럽 지역 공략 교두보로 삼는다. 해당 지적재산(IP)의 서구권 내 높은 인지도와 게임 완성도를 결합하면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아크레이더스’ ‘크로노 오디세이’를 선보이며 신작 열기를 이어받는다. 두 작품 역시 PC‧콘솔 기반이다. 아크레이더스는 PvPvE(이용자‧환경이 동시 대립하는 구도) 서바이벌 액션 장르다. 넥슨 내 서구권 공략 핵심 자회사인 ‘엠바크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이는 첫 콘솔 진출작이다. 개발사인 크로노스튜디오는 벌써 2~3차례에 거친 사내 테스트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대미를 장식할 대작으로는 펄어비스 ‘붉은 사막’이 꼽힌다. 붉은 사막 역시 PC‧콘솔을 기반으로 한다. 개발 기간만 약 7년에 달할 정도로 상당한 공을 들인 작품이다. 앞서 국제게임쇼 ‘게임스컴’, ‘지스타’ 등에서 시연을 진행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붉은 사막 출시 후 1년간 650만장 이상 판매를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2027년 말까지 900만장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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