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유류세 일부 환원 대비 석유시장 점검

  • "업계, 유류세 환원분 넘어서는 석유류 가격 인상 자제해달라"

27일 서울 시내에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 시내에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유류세 일부 환원 조치에 따른 석유시장 수급 및 가격 안정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업계·기관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오는 5월1일 예정된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유류세 일부 환원과 관련된 대비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을 비롯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석유공사, 농협, 도로공사 등 알뜰공급 3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정부의 유류세 일부 환원 결정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추세와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유류세 환원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휘발유는 L당 약 40원, 경유는 L당 약 46원, 액화석유가스(LPG)는 L당 약 17원 각각 오를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산업부는 유류세 환원 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한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정유·주유소 업계에 유류세 환원분을 넘어서는 석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고 알뜰 공급사에는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환원 이후 석유시장 안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환원 이전 석유류 수요 증가에도 원활히 물량이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업계의 '석유제품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미국 관세 조치 등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하락했으나 글로벌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석유시장 수급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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