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동절 연휴 하루 평균 2.7억명 '대이동' 전망...소비 진작 기대감↑

  • 中국내선 이용객 1075만명...역대 최다 전망

  • 인바운드 여행 예약도 전년比 173% 급증

2023년 4월 30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만리장성 무톈위를 방문한 여행객들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23년 4월 30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만리장성 무톈위를 방문한 여행객들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트럼프발(發) 관세 충격을 내수로 상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노동절 황금연휴(5월1~5일) 기간 여행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중국 민용항공총국(CAAC)은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선을 이용한 승객 수가 지난해 연휴 대비 8% 증가한 1075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28일 예상했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기간 지역 간 이동 인구도 하루 평균 2억7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인기 여행지 톱10으로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청두, 충칭, 칭다오, 항저우, 쿤밍, 시안 등 기존 인기 여행지들이 꼽혔다고 씨트립(셰청)은 전했다.

중국 매체들도 이번 연휴에 4일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동안 쉴 수 있다며 소비에 유리한 장기 휴가를 유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중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도 크게 늘어 소비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로 중국으로 ‘쇼핑 여행’을 오는 외국인 여행객이 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씨트립에 따르면 인바운드 여행 예약은 전년 대비 173% 급증했다. 중국국가이민국은 노동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15만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해외 여행객 유치 및 내수 진작을 통해 최근 면세 적용 기준을 완화하기도 했다. 중국 상무부 등 6개 유관 부처는 앞서 지난 27일 ‘출국세 환급 정책 및 입국 소비 확대에 대한 공지’를 내고 출국세 환급 가능한 구매액 기준은 기존 500위안(약 9만8000원)에서 200위안(약 3만9000원)으로, 환급액 한도는 기존 1만위안(약 197만원)에서 2만위안(약 394만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을 떠날 때 사후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에 붙는 부가가치세 11%를 돌려주는 ‘출국세 환급 정책’을 시행 중이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28일 이와 관련해 “모든 국가에 지속적인 개방과 혜택을 제공하려는 중국의 진정성을 보여준다”면서 더 많은 외국인 여행객이 중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중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여행객들의 해외 여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해외 렌터카 예약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한국은 일본, 동남아와 함께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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