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 매각 철회..."안팔고 키운다"

  • 30일 공시 "매각계획 없어"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수조 원 규모의 그린바이오 사업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는 지난해에만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등 핵심 사업부 중 하나로 꼽힌다. 그간 시장에서는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부문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됐었다. 그린바이오는 바이오 부문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인수를 위해 최근까지 협상을 벌여왔다.

CJ제일제당은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바이오사업부의 경쟁력이 상승해 이를 매각하지 않고 키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미국 공장을 보유한 유일한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이 주목 받게 된 것이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