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대학생들과 만나 다양한 정치적 이슈뿐 아니라 인문계열 학생들이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중심 사회에서 어떤 진로를 선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까지 폭넓게 논의했다.
이 후보는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의 두 번째 방문지인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젊은 세대의 의견이 소외되지 않고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을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화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한국외대는 문과 계열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은 학교"라며 "AI와 IT가 강조되는 시대에 문과생들이 어떤 진로를 모색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 전반에 대해 굉장히 수준 높은 질문들이 많았다"며 청년층의 문제 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이 자리에서는 양극화 해소 방안, 여성층 지지율 제고 전략, 정치 신뢰 회복 등에 관한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이 후보는 "젊은 세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깊이 걱정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 기조를 적극적으로 계승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기존 보수 정치인의 정책 중 실용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내용은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학식먹자 이준석' 플랫폼을 통해 대학생들의 요청으로 해당 학교를 방문해 식사와 대화를 나누는 방식의 소통 행보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첫 방문지로 한국항공대학교를 찾아 우주항공 산업과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해당 플랫폼에서 초청 인원이 가장 많은 학교는 한국항공대(653명)로 집계됐고, 한국외대(462명), 충남대(328명), 성균관대(312명), 광운대(267명)가 뒤를 이었다. 이 후보는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두 학교를 우선 방문했고, 다른 학교들도 차례로 찾을 예정이다.
이 후보는 "대선 기간 더 많은 대학생과 만나 정치가 멀게 느껴지지 않도록 직접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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