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각종 금융 범죄 피해 방지에 유용한 공공서비스 3종을 소개했다.
행안부는 고령층 등을 노린 각종 금융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비대면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차단’,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막는 ‘찐센터’, 스미싱 문자를 판별해 주는 ‘보호나라’를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시행된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스미싱 등 개인정보를 악용한 금융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신규 계좌 개설까지 차단해 계좌가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를 예방하는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올해 3월 시행됐다.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현재 거래 중인 은행, 농협 등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거래가 필요할 때는 가까운 금융영업점을 방문해 서비스 해제를 신청하면 된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은행 앱 또는 금융결제원(어카운트 인포)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는 검찰 사칭이 의심되는 전화 및 문자를 받았을 때 검찰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는 서비스다.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와 ‘24시간 콜센터’로 전화하면 전문수사관들을 통해 검찰 사칭·영장·공문서 등의 진위 여부를 즉시 확인받을 수 있다.
다만 콜센터로 확인 시 이미 신고자의 휴대폰에 악성 앱이 설치돼 보이스피싱 번호로 착신전환될 수도 있어 신고 시 가족·지인 등 다른 사람의 전화를 이용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호나라는 주·정차 위반 안내, 청첩장, 배송 안내 등으로 꾸며진 문자메시지에 쓰인 인터넷주소를 누르거나 전화를 걸게끔 하는 스미싱과 QR코드 촬영 시 악성 앱을 설치하는 큐싱 피해를 막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추가하고 대화를 시작하면 ‘스미싱·피싱’ 및 ‘큐싱’ 등의 버튼이 활성화된다. 여기에 의심되는 문자를 붙여 넣거나 QR코드를 스캔하면 그 즉시 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상세 콘텐츠는 정부혁신 누리집인 혁신24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갈수록 정교해지는 금융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신종 수법에 대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국민께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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