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공계 육성을 위한 '국가과학영웅 우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7일 오전 정책 설명자료를 통해 과학기술 성과 연금을 신설하고, 과학자 패스트트랙 출국 지원제를 도입해 연구자의 명예와 생계, 활동 편의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성과 연금 제도는 일정 수준 이상 대회에서 수상한 과학자나 우수 논문 발표자에게 일시 포상금과 함께 매월 연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외교관·승무원과 같은 패스트트랙 출국 심사 혜택을 부여해 연구자의 국제 활동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노벨상, 튜링상, 필즈상은 물론이고 Breakthrough Prize, IEEE 등 수상자, 국내 과학기술 훈장 수여자에게 최고 5억원의 일시 포상금과 최고 월 500만원의 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SCI급 논문 제1저자 및 교신저자, 국제 학술대회 발표자, 특허 개발자 등에 대해서도 '과학기술 패스트트랙 대상자'로 등록해 각종 편의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체육 분야는 국제 대회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선수나 지도자에게 국민체육진흥법과 체육인복지법에 따라 포상금, 연금, 의료비, 장학 혜택 등을 주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에 대해서는 이러한 제도적 유인책이 거의 없다.
이 후보는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이 결코 가난한 꿈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유능한 학생들이 장래희망으로 과학자를 꼽을 수 있도록 제도적 유인책을 다양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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