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시너지로 '실적 파고' 넘는다

  • 내년까지 8개 자체 IP 작품 출시 예고

  • 1분기 실적은 신작 공백에 주춤

  • '단기 실적'보단 '장기적 성과' 창출 집중

ㅇ
 
카카오게임즈가 자체 지적재산(IP) 강화를 통한 ‘실적 부진’ 정면 돌파에 나선다. 자회사들과 결속력을 더욱 단단히 해 내년까지 총 8종 이상의 자체 IP 작품을 갖추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7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현재 개발 자회사 총 4곳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가 강점을 가진 퍼블리싱(유통‧운영) 역량에 개발 성과까지 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핵심 개발 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는 ‘제2의 오딘’ 신화 창출에 나선다. 작년 11월 ‘프로젝트 Q’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트리플A급(대규모 개발비를 투자해 수백만장 판매를 목표로 하는 작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을 공식화했다. 내년 출시가 목표며, 언리얼 엔진5 기반 최상급 그래픽과 쿼터뷰(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보는 시점) 방식의 전체 3차원(3D) 심리스(끊김 없는) 오픈월드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 첫 협업으로 탄생한 ‘오딘’의 경우 지난달 29일 글로벌까지 시장을 확대, 출시 4년 차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장르의 ‘프로젝트 C’, 루트슈터 장르의 ‘프로젝트 S’ 등도 함께 준비 중이다.
 
엑스엘게임즈와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개발하고 있다. 콘솔로 플랫폼을 확장한 오픈월드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대작이며, 트리플A급으로 분류된다. 양사는 2013년 출시된 ‘아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지속 협업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와는 ‘검술명가 막내아들’,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콘솔 플랫폼 기반 인디 게임을 선보이며 글로벌 틈새 시장 공략을 노린다. 이 중 갓 세이브 버밍엄은 지난달 28일 공개한 게임 진행 영상이 호평을 받으며, 중세 시대 배경 ‘좀비 서바이벌’ 장르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메타보라와는 엔터테인먼트사 SM의 아이돌 IP 기반 캐주얼 게임을 선보이며 관련 장르 영향력을 키울 예정이다.
 
자회사가 아닌 경쟁력 있는 개발사와 협업을 통한 흥행작 배출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크로노 오디세이’, ‘가디스 오더’ 등이 대상 작품이다. 이 중 크로노 오디세이는 트리플A급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IP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229억원, 영업손실 124억원으로 좋지 못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내부적으로는 하반기부터 많은 차기작들이 준비돼 있고, 대작도 다수 포진된 만큼 명확한 사업적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 1년간의 준비 과정과 초기 결과물을 놓고 봤을 때 성과 달성 기회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