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시에 따르면 우범기 시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주요 중앙부처를 상대로 신규 핵심사업을 국가예산안에 적극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먼저 우 시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찾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력해 사회통합과 치유의 가치를 실현하는 ‘국립 모두예술 콤플렉스 건립’ △균등한 문화향유 기회와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국립 중앙도서관 문화예술특화 분관 건립’ △유학 정신을 잇는 심신 수양 및 유교문화 대중화에 기여할 ‘간재선비문화수련원 조성’ △스포츠가치 확산 및 체육활동 활성화 기여를 위한 ‘호남권 전주 스포츠가치센터 건립’ 등 주요 신규사업들이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전주 국도대체우회도로(상관~색장) 구축사업과 관련해 기재부 재정관리국장을 만나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 우 시장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구도심 일원 역사문화공간 조성과 문화적 도시재생을 통한 창조적 공간 창출을 위한 ‘전주부성 복원·정비사업’ △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호텔, 쇼핑센터 등 복합시설을 갖추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 인프라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전주 MICE 복합단지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건의했다.
끝으로 우 시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역의 주력산업과 역사가 융합된 지역특화 과학·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하는 ‘국립 전주전문과학관 건립’ △VR·AR·XR 인프라와 풍부한 문화유산 자원을 연계·활용한 ‘전북·전주 가상융합산업 콤플렉스 조성’ △AI 신뢰성을 확보하여 기업 AI 품질 향상하고 AX 생태계를 조성할 ‘인공지능(AI) 신뢰성 검증 허브센터 구축사업’ 등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특히 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북지역 내 국립과학관 부재 현황에 대해 강조하고, 과학기술문화 확산 및 지역 첨단산업과 연계한 과학기술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중앙부처의 예산 편성이 완료되는 이달 말까지 지속적인 후속 협의와 활동을 이어가고, 예산안이 국회로 제출된 이후에도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주요 사업의 최종 예산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우범기 시장은 “중앙부처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전주시의 현안과 핵심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재부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긴밀한 협력과 설득을 지속해 최종적으로 전주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와 문화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9부 능선’…본부석 철거 돌입

이에 우범기 시장은 마지막 구조물 철거에 돌입한 전주종합경기장 철거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시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한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을 주문했다.
시는 총 105억원을 투입해 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3만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총 연면적 3만6751㎡의 건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를 포함한 종합경기장 철거공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시는 이날 남아있는 본부석 철거를 시작해 이달 중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올 상반기까지 폐기물 처리와 현장 정리 등 모든 철거 공정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MICE복합단지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종합경기장 철거공사가 조만간 마무리됨에 따라 MICE단지 내에 숙박 및 판매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롯데쇼핑)와 단계별 협업을 강화하고,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거버넌스 기반 메타버스 아이디어-사업화 실증단지(G-Town) 통합조성 등 문화·산업시설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6월에 종합경기장 내부의 석면을 우선 철거하고, 11월 개최한 안전기원·착공식을 시작으로 전주종합경기장 철거를 본격화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옛 전주푸드 건물과 수위실, 옥외화장실 등 부속건축물이 우선 철거했으며, 지난 3월부터 종합경기장 구조물 철거가 시작돼 현재는 본부석 외 구간은 모두 철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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