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보 교체한 국민의힘에 "12·3 내란과 똑같아…자진 해산하라"

  • "대선후보 경선 나선 전원이 사기 피해자"

  • "尹 지령 쿠데타…공당 자격 완전히 상실"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새벽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대선 후보를 교체한 것에 대해 "윤석열 지령, 국민의힘 연출로 대선 쿠데타가 시작됐다"면서 "대선 포기를 선언하고 자진 해산하라"라고 촉구했다.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막장에 막장을 잇는 사기 경선극이 결국 대선 후보를 내란 대행에게 상납하는 결말로 끝이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12·3 내란에 이어 또다시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이번에는 모두가 잠든 밤에 쿠데타를 일으켰다. 후보 교체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윤석열에게 부역하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깼던 12·3 내란과 똑같다"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전원이 사기 피해자가 됐다"며 "이 정도면 코미디나 막장극을 넘어 공포영화, 괴기영화"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애초부터 후보를 낼 자격 없는 국민의힘이었지만 이제 공당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그냥 내란 잔당이고 쿠데타 세력이다. 폭력으로 대선 후보를 강탈해 윤석열의 대리인에게 상납한 국민의힘은 정당 간판을 내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쿠데타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후보 교체 쿠데타"라며 "쿠데타 DNA는 어쩔 수 없다. 압도적 대선 승리, 정권 교체로 습관적 쿠데타 세력을 영구히 추방하자"고 강조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친윤 세력이 한밤중 내란 대행에게 대선 후보를 상납했다"며 "친위 쿠데타에 이은 대선 쿠데타다.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경선 사기극이다. 공당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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