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타임라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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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것과 관련 후보 교체 타임라인이 재조명됐다.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선 후보 교체 타임라인이 확산했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국민의힘이 단 4시간 만에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로운 대선 후보로 등록한 과정이 담겨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0시부터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당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통해 '대선후보 자격 박탈 및 재선출' 안건을 상정했다.

해당 안건은 비대위원 7명 중 권영세, 권성동, 김상훈, 김용태, 임이자, 최형두 등 6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이후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김 후보 선출 취소에 대한 안건을 처리, 비대위는 한 전 총리의 입당과 후보 등록을 의결했다. 이 안건 역시 찬성 6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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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절차가 마무리된 시간은 이날 오전 2시 30분쯤이다. 해당 절차 직후 발표된 이양수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명의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는 후보자 등록을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한 시간만 진행했다. 한 전 총리는 오전 3시 20분에 입당, 곧바로 후보 등록도 마쳤다.

오전 4시 40분, 국민의힘 비대위는 다시 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해당 회의에서 한 전 총리를 대선 후보로 선출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당 선관위는 김 후보의 선출 취소 공고를 낸 뒤 한 전 총리를 공식 대선 후보로 발표했다.

후보 교체 작업을 마친 직후 국민의힘은 전 당원 투표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원 투표에서는 후보 교체에 대한 반대가 높아 무산됐다.

김문수 후보는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후보 교체를 위해 실시한 당원 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 “보통 찬반 투표 물으면 찬성이 많이 나오지 않나. 반대가 나오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이라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의원총회나 지도부 방향이 (후보 교체 쪽으로) 굉장히 강하게 작용했음에도 이것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주신 당원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이 얼마나 강력한 민주 정당인지를 이번에 잘 보여주셨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도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대선 출마 결정 전후 제게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에는 7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후보자 기호는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2번 국민의힘 김문수, 4번 개혁신당 이준석, 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 6번 자유통일당 구주와, 7번 무소속 황교안, 8번 무소속 송진호 후보다.

후보자 기호는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 의석이 많은 정당부터 앞선 번호를 부여받고 기호 3번은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이 후보자를 내지 않으면서 결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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