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육군이 12일(현지시간)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의 남부 핑둥 주펑 기지에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의 첫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대만이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의 첫 실사격 훈련에 나섰다고 미 CNN 방송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육군은 이날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의 남부 핑둥 주펑 기지에서 구리슝 국방부장(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례 정밀탄약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격 훈련에서는 다연장 로켓 레이팅(雷霆·썬더볼트) 2000이 1000여발을 발사했고, 육군 10군단에 배치된 미국산 하이마스 11대도 로켓 33발을 쐈다.
육군 측은 “이번 훈련의 핵심은 적 상륙 작전이 벌어질 경우 기동성 있는 화력을 이용해 해상과 육지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은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 29대를 구매했다. 지난해 11대를 받았고 나머지는 내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날 사격 훈련 현장에는 록히드마틴의 직원이 기술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바퀴형 운송차량에 탑재된 하이마스는 육지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중거리 유도 다연장로켓 발사 시스템(GMLRS), 프리즘(PrSM·Precision Strike Missile) 미사일 등을 발사해 적 전력을 중거리·장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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