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자동차의 날' 개최…"車업계 새로운 도전 직면, 각종 정책적 지원 필요"

사진KAMA
[사진=KAMA]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과의 공동 주최로 14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제22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의 날은 지난 1999년 5월 12일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 제정됐다. 올해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유공자와 자동차 업계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인삿말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은 지난 70년간 수많은 도전과 역경을 극복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전동화 등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 중국의 부상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강 회장은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가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면서 "정부가 4월 9일 발표한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 대책'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0년 만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인 친환경, 자율주행 모빌리티로의 전환 속에서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와 중국의 빠른 추격에 직면해 있다"면서 "전기차에 대한 한시적 보조금 확대, 미래차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과감한 정책적 지원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분야 전문 인력의 체계적 양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동 유연성 확보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업계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 혁신과 투자를 통해 친환경차·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도 규제 완화, 투자 지원 확대, 미래차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총 34명의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수상이 이뤄졌다.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가 은탑산업훈장, 박찬영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총 14점의 정부포상과 20점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손주환 대표이사는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적용되는 중공 밸브를 최초로 양산 개발해 해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연 1000억원 수출을 달성했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찬영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시기 대체 소자를 개발하고 직접 구매 계약을 주도하며 국산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는 등 차량 부품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권교원 KG모빌리티 전무는 아프리카, 중동 등 완성차 신흥 수출 시장 개척으로 친환경차 수출을 2년간 233%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김주홍 KAMA 전무는 '자동차의 날'을 기획해 자동차산업 유공자를 발굴·포상한 점, 전기차 등 미래형 운송수단의 국가전략기술 포함 등 미래차 산업 기반 확충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윤수 풍산시스템 대표이사는 차량 안정성을 향상하는 초음파 센서셀을 개발해 연 1200만개 전량 중국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데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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