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동중국해에서 중단된 가스전 공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중국이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NHK와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는 정황을 확인하고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개발은 매우 유감"이라며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일본은 국내법을 근거로 중간선을 중국과의 경계선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은 자국의 EEZ가 훨씬 더 넓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지통신은 중국이 그동안 가스전 개발을 지속해왔으며, 현재까지 18기의 구조물이 확인된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은 2008년 동중국해 가스전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으나, 2010년 중국 어선이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함정과 충돌하는 사건 이후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협의가 중단된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