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회원 패널 1360명을 대상으로 ‘중고거래 인식 및 이용경험 리서치’를 진행했다. 올 3분기에 신규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를 정식 론칭하기 전에 패션에 관심이 많은 무신사 회원들의 패션 중고거래 이용 행태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무신사의 리서치 패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중고거래로 물건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회원은 약 64.4%였고, 상품 판매 경험이 있는 비율은 65.5%로 집계됐다. 특히 중고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무신사 회원의 구매(57.8%) 및 판매(54.4%) 상품의 과반 이상이 패션 및 잡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신사 회원 중에서 중고상품 구매 경험이 있는 회원들은 기존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회원들 중에서는 패션 브랜드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패션 중고거래 서비스나 온라인 커뮤니티, 오프라인 빈티지숍을 이용해봤다는 응답도 나왔다.
신규 중고거래 구매 서비스가 론칭될 때에 적용되길 바라는 기능에 관한 설문에서는 △중고 상품 상태 보장(50.1%) △무료 배송(30.3%) △간편·안심 결제(27.6%) △카드 및 멤버십 등 할인혜택(22%) 등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중고상품 판매 경험을 가진 무신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규 도입 희망 서비스를 살펴본 조사에서는 무료 수거 서비스가 응답률 48.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 외에 △빠른 정산(44.2%) △안심거래(41.3%) △상품화 대행(3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올해 3분기에 패션 커뮤니티 기반의 중고거래 운영 경험을 되살려서 새로운 리커머스 서비스인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를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500만 명 이상의 회원들이 앱 내에서 편리하게 의류를 거래할 수 있도록 상품 수거와 위탁 보관 판매 형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자사에서 중고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구매 혹은 판매를 이용해보고 싶다는 긍정적 답변이 과반을 넘을 만큼 회원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라며, “커뮤니티 시절부터 쌓아온 중고거래 시장 분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신사 유즈드 서비스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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