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정련 공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공장에는 타이어 원료로 사용하는 생고무 20t가량이 저장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무에 불이 붙으면서 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고무가 불이 잘 꺼지지 않는 재료인 데다 대량이 저장돼 있어 완전 진화에 수일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장 내부에 있던 20대 남성 직원 1명이 불을 피하려다 다리 골절상을 입고 40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오늘 조업에 투입된 직원 400여 명이 공장 밖으로 대피했다. 일부는 부상을 당해 소방 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며 "생산은 수습 종료 시까지 전면 중단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불을 잡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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