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여성 기업을 한국 경제를 이끌 주역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해외진출을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9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기업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 주체이자 가정과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지난 2월 326만 여성 기업인을 대변하는 협회장에 취임했다.
박 회장은 원단 제조업체인 '창우섬유'라는 회사를 이끈 바 있다. 편직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4년 여경협에 입회했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여경협 경기북부지회 제2대 지회장을 역임했다. 2020년에는 과테말라에서 사업을 한 경험도 있다.
박 회장은 "오랜 시간 사업을 하며 협회 활동을 통해 큰 위안과 도움을 받았고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며 기업을 운영하는 후배 여성 기업인들이 협회에 가입해 함께 고민을 나누고 서로의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여경협은 여성 기업의 권익 보호와 육성을 위해 설립한 국내 유일의 법정 여성경제단체로 1만3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1971년 설립된 대한여성경제인협회를 모태로, 1999년 법정단체로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 전국 19개 지회를 중심으로 밀착 지원체계를 갖췄다.
2007년에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2019년에는 여성경제연구소를 설립해 여성 기업을 위한 지원사업과 정책연구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326만 여성 기업은 우리 경제 한 축을 차지하고 있고, 여성 기업은 대한민국 경제 미래를 여는 '희망의 열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도전하고 더 큰 꿈을 펼쳐야 한다"며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세계를 무대로 더 크게 활약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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