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이 대표이사로 있는 더본코리아 '빽다방'이 곰팡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등에는 빽다방에서 판매 중인 디저트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게시글이 등장했다.
지난 8일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5월 3일 날 커피 한잔 마시려고 배달 주문하면서 가바밥알떡이라는 디저트도 시켰는데 포장되어있는 상태로 오고 유통기한이 9월까지 길래 한입 먹었더니 옆에 딱 곰팡이가..."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입 베어문 디저트 옆면에 곰팡이 추정되는 이물질이 담겨 있다.

그는 "빽다방에서는 자기들은 지킬 거 다 지켜서 했다고 하고 더본에서는 제조사 잘못이라고 한다"며 "제조사인 정인에서는 도의적 책임으로 10만원으로 합의서 작성까지 해달라는데 그렇게 하는 게 맞냐"고 반문했다.
이어 "제조사에서는 보험 들어놔서 그걸로 한다고 하는데 바로 병원을 못 가서 해당이 안된다고 보상은 하나도 못 받고"라며 "2300원 환불은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곰팡이 디저트 먹고 배 따끔거리고 설사하고 그랬지만 주문날 이후 계속 휴일이고 크게 아픈 건 아니라 그냥 있었는데 만약 다른 분들은 식품에 문제 생긴 걸 드셨다면 무조건 병원 응급실로 가서 몸 전체 검사받으시길 추천드린다"며 "결국 제조사, 더본, 빽다방 모두 책임 없다고 하는 곰팡이만 남았다. 안 그래도 행태를 보니 더본 브랜드들 관리는 형편없을 것 같아서 주저했는데 앞으로는 쳐다볼 일 없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엿새 뒤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랑 완벽히 일치해서 그런데 혹시 어디 지점에서 구매하셨나"라는 게시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17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는 "빽다방 가바밥알떡 조심하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누리꾼 B씨는 "오늘 서울 XX구에 있는 빽다방에서 가바밥알떡 배달시켰는데 받아보니 곰팡이가 나있다"고 알렸다.
그는 "매장에 전화하니 냉동으로 보관한다는데 배달 자주 시켜 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이 메뉴 시키실 때 조심하시라"고 당부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신고해라", "공론화해야 한다", "뉴스급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이 "바쁘시겠지만 식약처 같은 데 신고는 안 되나요?"라는 댓글을 남기자 B씨는 "쿠팡이츠 통해서 식약청 대리신고 접수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빽햄 선물세트 가격 및 품질 논란,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 논란 등으로 연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역 농가를 돕겠다고 판매한 밀키트 제품에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활용해 논란이 됐고, 감귤 맥주의 함량 부족 논란, 백석공장 및 학교법인 예덕학원 관련 농지법·산지관리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백 대표는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현재 직면한 위기 상황에 대해 “제2의 창업 기회로 삼겠다”며 “석 달만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모두 나의 불찰”이라며 “최근 특정 누리꾼 몇 명이 국민청원 민원을 약 70개 올리면서 회사와 관계가 있는 지방자치단체, 점주까지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점주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석 달 동안 300억원의 지원책을 즉각 가동해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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