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김문수, 개헌 얘기 전 윤석열 앞세워 내란 사죄하라"

  • "탄핵 인용 '김정은 독재'에 비유…자유민주주의 모독 말라"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12·3 비상계엄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모독하지 말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1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 후보의 발언을 보며 이번 선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면서 "윤 전 대통령은 탈당할 때 대국민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으며 자유민주주의를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 역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 판결을 '김정은 독재'에 비유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언급했다"면서 "윤 전 대통령과 김 후보는 자유민주주의를 모독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또 "개헌 역시 마찬가지"라며 "87체제를 종식하고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김 후보는 개헌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헌법 정신과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 12·3 내란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 사죄 맨 앞에는 윤 전 대통령을 세워야 하고, 대국민 사죄 없는 개헌 주장은 불리한 선거 국면을 모면하려는 얕은 수"라며 "불법 계엄으로 내란을 획책한 우두머리에 대한 헌재의 탄핵 인용을 김정은 독재로 비유하는 사람이 어떻게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을 통해 반자유·반헌법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미래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