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특정부위 '품평'도... 여초 커뮤서 男 몸캠 영상 퍼날랐다

사진유튜브 캡처 엑스구 트위터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엑스(구 트위터) 캡처]

유튜버 말왕의 영상으로 추정되는 불법 촬영물이 일부 커뮤니티에서 확산,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엑스(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말왕 XX'라는 검색어가 도배됐다. 

한 누리꾼은 "말왕으로 추정되는 사진"이라며 사진을 게재, 해당 사진은 조회수 30만회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회원 수 80만명에 달하는 한 여초 커뮤니티에도 해당 사진이 유포됐다.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사진 속 신체 특정 부위를 품평하거나 성희롱하고 불법 촬영물을 퍼나르기도 했다.

특히 해당 커뮤니티는 여성만 가입, 여성 회원만 활동해 논란이 됐다. 커뮤니티에 가입하고자 하는 여성은 얼굴 사진과 신분증을 카페 운영자로부터 인증받아야 한다.

또 불법촬영물 유포는 엄연한 불법으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말왕은 지난 7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8년 전 '몸캠 피싱'을 고백했다. 당시 말왕은 한 속옷업체로부터 모델 제안을 받았고 업체 측 담당자와 영상통화를 했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담당자는 말왕에게 "속옷 핏을 보겠다"며 옷을 벗을 것을 지시, "몸 좋다", "씩씩하다"고 칭찬했다.

담당자 칭찬에 들뜬 말왕은 옷을 벗고 음란행위까지 했지만, 담당자는 여장남자였고 '돈을 주지 않으면 음란행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말왕이 이에 응하지 않자, 담당자는 영상 캡처본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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