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정유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유라 이야기'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날 정유연은 "슬프고 속상하다"며 "국힘도 이번 대선이 끝나고 싹 갈아엎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윤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소식을 알리는 기사가 담겨 있다.
그는 "일단 뭉치자"며 "김문수 국힘 대선 후보로 윤 전 대통령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정유연은 지난 3월 3·1절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박근혜 못 지켜 후회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사실 총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 체포를 막으려고 서부지법에 있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못 지킨 걸 10년 후회했다. 이번에는 후회하기 싫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엄 사태가 벌어지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왜 엄마를 잡아넣고 네 인생을 힘들게 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느냐’였다”며 “윤 대통령을 원망한 적도, 앞으로도 원망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정유연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간단하다”며 “이것이 옳은 일이고 우리나라 주권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유연은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 모녀를 구속시키고 얼마나 괴롭혔느냐”며 “지금 똑같은 일을 윤 대통령 부부에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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