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강기정 광주시장 만나 "광주공항 국제선 기능 복원하겠다"

"민주주의 상징인 광주, 산업 중심으로 발전해야"

AI·모빌리티 산업 육성 지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복원해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국제선 이용 불편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일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만나 "무안공항의 시설 보강과 안전 확보에 시간이 걸리는 동안, 광주 시민과 전남 지역민들이 국제선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광주공항 국제선 기능을 최소한 일정 기간 복원하는 데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담은 광주의 민주주의 정신과 산업적 도약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강 시장은 "광주는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과 더불어 오랜 기간 산업적으로 소외돼 일자리나 기반산업이 부족한 곳"이라며 "이준석 후보께서 5·18 묘역에 꽃을 바치고 당원들의 편지를 묘소마다 전달한 진심을 광주시민은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18 정신을 헌법에 담고, 왜곡과 폄훼를 막는 데 함께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는 민주주의의 상징이지만 이제는 풍요의 도시로도 거듭나고자 한다"며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산업 중심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민주주의가 경제로 이어지는 도시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주의 AI 및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지지했다. 그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방문해 과학기술 인재들과 대화를 나눴고, 광주는 자율주행 산업과 AI 융합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며 "수도권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자율주행 시범특구를 광역화해 광주를 연구개발(R&D) 메카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최근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광주 시민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었을 수 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이런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