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檢 도이치 재수사팀, 김건희 여사 첫 강제수사...휴대전화 확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재수사하는 서울고검이 김 여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최근 서울남부지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관련한 의혹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김 여사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이 2009∼2012년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부양한 시기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錢主)' 역할을 하고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명 사상' 시흥 살인범 차철남 구속… 法 "도주·증거인멸 우려"
수원지법 안산지원(정진우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차철남에 대해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오후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중국동포인 50대 A씨 형제를 각각 자신의 시흥시 정왕동 거주지와 피해자의 거주지에서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지난 19일 편의점 주인 60대 여성 B씨를, 이로부터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는다. B씨와 C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철남은 C씨에 대한 범행 이후 시흥시 정왕동 시화호 주변으로 도주했다가 최초 신고 10시간 만에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홍준표 특사단 귀국…"洪, 김문수 적극 지지, 선대위 합류는 안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지만 선대위 합류는 거절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나고 온 국민의힘 특사단은 홍 전 시장이 당 선거대책위원회에는 합류하지 않지만, 김문수 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21일 전했다.
김대식 의원은 인천공항에서 열린 귀국 브리핑에서 "홍 전 시장은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말했다"며 "이는 물리적 귀국보다 더 강한 정치적 복귀이며, 이 순간부터 김 후보와의 연대는 현재형이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은 ‘대한민국의 안정을 위해 보수대통합은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는 분열보다 통합이 우선이라는 정치철학으로 손을 맞잡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과 동행한 유상범 의원도 홍 전 시장이 김 후보를 ‘문수 형’이라고 불렀다며 “문수 형에 대한 애정이 있다. 그리고 김 후보가 선전하고 승리할 것이란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했다.
서울 마을버스도 '28일 운행 중단' 예고... 서울시 "파업시 면허취소 등 처분"
서울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마을버스도 서울시에 보조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28일부터 운행을 멈추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시는 운행중단 시 면허취소와 사업정지 처분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서울시는 21일 설명자료를 통해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파업 주체가 될 수 없으며, 운행 중단할 경우 면허취소 또는 사업정지 처분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동조합이 아닌 사업자로서 노동쟁의 행위 주체가 아니다. 노동관계조정법상 파업은 근로자만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다. 따라서 사업자 단체의 운행 중단은 적법한 쟁의 행위로 간주할 수 없다는 것이 시 입장이다. 서울·경기지역마을버스노조 역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한 바 없어 현재로서는 파업할 수 없다.
마을버스 운수사의 운행 중단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85조상 면허취소 또는 사업정지처분, 과징금 부과처분 대상이다.
트럼프 주니어 "대선 도전? 아마도, 모르는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대권 도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제5회 카타르경제포럼(QEF)에 대담자로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런 질문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아마도,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정치가 기업 분야에서도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난 10여년간 미국 재계를 장악해온 '워크'(woke·진보적 가치와 정체성 강요에 대한 비판적 표현) 이념의 광기와 맞서 싸우는 최전선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마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그런 소명이 있을 수도 있다"며 "언제나 이에 대한 열성적인 지지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상호관세 부과를 비롯한 미국의 대외 무역정책에 대해서는 강하게 옹호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미국 경제에 이롭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어떤 일에 대해 즉각적인 만족감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일이 만들어지고 쌓여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