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축구선수 겸 스포츠해설가 차범근이 영국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에게 축하 편지를 보냈다.
22일 차범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날 차범근은 "흥민이가 UEFA Cup을 들어 올렸다. 나의 생일날 아침에"라며 "내가 그 무거운 컵을 들어 올리던 날도 21일 밤이었고, 우리 시간으로는 22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날 밤 우승 파티를 하면서 생일을 맞았는데 굉장한 우연"이라며 "평생에 한번 받기 힘든 고마운 선물"이라고 적었다.
차범근은 "무턱대고 축하만 하기에는 그의 수고를 알기에 마음이 가라앉는다"며 "우리 흥민이 수고했어. 최고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손흥민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관심을 받았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늘 진짜 차붐 생신이다", "낭만 그 자체", "레전드가 레전드에게", "캬", "한국인 분데스리가 goat", "차붐 쏘니 운명론", "낭만 서사 추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거머쥐었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20~2021시즌 리그컵,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 우승으로 무려 15시즌 만에 축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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