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1만 달러를 넘어선 22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피자데이’인 22일 사상 처음으로 11만 달러 고지를 밟았다. 미국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통과되는 등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45분 현재 11만93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77% 높은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1시 50분쯤 10만9767달러를 기록하며 전 고점(10만9114달러)을 넘긴 뒤 오전 8시 30분께 처음으로 11만 달러를 터치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신호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명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내용이지만 역으로 ‘제도권 편입’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올렸다. 이날 미국 현지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6억6740만 달러(약 9258억원)가 유입됐다.
이날은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현물과 거래된 날을 기념하는 ‘비트코인 피자데이’라는 점에서 최고가 경신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앞서 2010년 5월 22일 한 개발자가 1만 비트코인을 피자 두 판과 교환해 비트코인을 활용한 최초의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과 반대로 미국 달러와 국채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는 데 주목한다. 주요 지표의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셀 아메리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나 홀로 질주’에 나섰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유로화·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99.336으로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30년물 미국채 금리는 이날 전장 대비 12.3bp(1bp=0.01%포인트) 급등한 5.092%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채는 금리가 높을수록 가격이 낮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91% 하락한 4만1860.44, 나스닥 종합 지수는 1.41% 내린 1만8872.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를 넘어서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 간 탈동조화 현상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는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증시 또는 달러와 동조하는 현상이 최근 약화하고 있다고 본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제도화에 대한 기대감을 심리적 지지선으로, ETF 자금 유입과 기관 중심의 수요를 동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방향성은 정책 발표와 수급 흐름에 따라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45분 현재 11만93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77% 높은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1시 50분쯤 10만9767달러를 기록하며 전 고점(10만9114달러)을 넘긴 뒤 오전 8시 30분께 처음으로 11만 달러를 터치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신호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명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내용이지만 역으로 ‘제도권 편입’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올렸다. 이날 미국 현지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6억6740만 달러(약 9258억원)가 유입됐다.
이날은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현물과 거래된 날을 기념하는 ‘비트코인 피자데이’라는 점에서 최고가 경신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앞서 2010년 5월 22일 한 개발자가 1만 비트코인을 피자 두 판과 교환해 비트코인을 활용한 최초의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21일(현지시간) 유로화·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99.336으로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30년물 미국채 금리는 이날 전장 대비 12.3bp(1bp=0.01%포인트) 급등한 5.092%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채는 금리가 높을수록 가격이 낮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91% 하락한 4만1860.44, 나스닥 종합 지수는 1.41% 내린 1만8872.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를 넘어서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 간 탈동조화 현상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는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증시 또는 달러와 동조하는 현상이 최근 약화하고 있다고 본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제도화에 대한 기대감을 심리적 지지선으로, ETF 자금 유입과 기관 중심의 수요를 동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방향성은 정책 발표와 수급 흐름에 따라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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