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가 봉하마을에 도착하기 약 1시간 전인 오전 9시 50분부터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에는 추모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평일 오전임에도 경찰들은 임시 주차장으로 추모객들을 안내하는 등 교통 통제가 이어졌다. 부부, 학생, 부자 등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추모객들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봉하마을로 향했다.

오전 10시 40분, 이 후보 도착에 맞춰 장내 정리를 알리고 환호성을 지르지 말아 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추모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주최 측에서 셀카봉 사용을 금지한다고 전했고, 일부 추모객들 사이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잡아 넣으라"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오전 10시 58분, 이 후보가 추모 장소에 도착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손을 흔들며 반겼다. 반면 이 후보는 유세 현장과 달리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묘역으로 향했다.

참배를 마친 이 후보는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으로 완성하겠습니다'라는 방명록 작성을 끝으로 다음 일정 장소로 이동했다. 이 후보는 참배를 시작할 때와 달리 추모객들이 '이재명 파이팅', '사랑합니다' 등을 외치자, 손을 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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