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 매출 3개월째 '마이너스'…편의점 점포수 첫 감소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온라인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오프라인 매출은 3개월째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점포수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통해 23개 유통업체(오프라인 13개사, 온라인 10개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매출은 1.9%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15.8% 증가했다.

산업부는 날씨 급변으로 인한 야외활동 감소로 오프라인 구매가 줄고 온라인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오프라인 매출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형마트(-3.1%)와 백화점(-2.9%)은 3개월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집 근처에 위치해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준대규모점포(0.2%)는 소폭 증가한 반면 편의점(-0.6%)은 날짜 수가 하루 적었던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확대, 업계 배송 경쟁 강화, 서비스(음식배달, e-쿠폰 등) 부문 확대 등으로 통계 작성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만 70%대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던 서비스 부문(50.1%)은 증가세가 다소 감소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은 대형마트(-1.0%포인트), 백화점(-1.6%포인트), 편의점(-1.3%포인트), 준대규모점포(-0.2%포인트) 등 모든 업태에서 감소해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온라인은 전년 동월 대비 4.1%포인트 증가한 54.4%를 기록하였다.

1년 전에 비해 오프라인 점포수는 준대규모점포(3.7%)만 늘었고 대형마트(-0.8%), 백화점(-3.3%)은 축소됐다. 특히 편의점(-0.2%)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산업부는 "편의점이 온라인, 준대규모점포 등과의 경쟁 심화에 따라 출점보다 가격·상품 경쟁으로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점포당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백화점(0.5%)은 늘었지만 대형마트(-2.3%), 편의점(-0.4%), 준대규모점포(-3.4%) 등에서 줄었다. 오프라인의 구매건수는 대형마트(-5.0%), 백화점(-4.4%), 편의점(-2.9%)은 줄었지만 준대규모점포(1.5%)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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