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이미 1찍" vs "인간모독" 유시민 망언에 2030 여성들 반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인 설난영 여사를 비난한 것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공개됐다.

30일 아주경제는 한 인구 집단 내에서 특정 성(姓)의 수가 상대 성의 수를 초과하는 커뮤니티로 대표되는 곳에 유시민 전 이사장 발언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다.
 
2030 여성 위주 SNS... "유시민 전 위원장 발언 충격"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먼저 2030 여성 위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A에는 유 전 이사장 발언 후 '유시민 발언' 등의 키워드가 등장했다.

해당 SNS 누리꾼들은 "유시민이 설난영 여사에게 던진 '공순이 주제에 서울대 남자 만나 신분 상승 노렸다'는 식의 발언을 보고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건 단순한 조롱이 아니다. 노동하는 여성에 대한 모독이자, 대한민국 여성 전체를 짓밟는 발언이다", "유시민의 발언을 여성 모독이라고 하지 마라. 한 사람의 치열한 삶을 간단하게 부정하고 조롱하는 인간 모독이다", "유시민 발언 요약하면 '공순이 주제에 서울대 남자 만나서 신분 상승을 노렸다?' 우리나라 여자를 뭘로 보고 이런 말을 하는 거냐?", "유시민 발언에 내가 왜 이리 모멸감이 느껴지냐? 설난영 여사 노조 운동하며 치열했던 인생을 싹 다 무시하고 남편 잘 만나서 신분 상승한 사람 취급하네" 등의 게시글을 게재, 분노를 드러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유시민 발언 경악"이라며 "진보 진영 분들은 투표 포기하게 만들 거 같다"고 꼬집었다.
 
2030 여성 위주 커뮤니티 "유시민 발언? 옳은 말이라 생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다른 2030 여성 위주 커뮤니티에 유 전 위원장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자 유 전 위원장을 옹호하는 댓글이 빗발쳤다.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알겠어, 이재명 찍을게", "유시민이 그렇게 볼 정도면 설난영이 반성해야 될 듯", "어이쿠 이미 투표해서 못 바꾸겠네", "관심 없음 어차피 이재명 뽑을 거라", "근데 이 말이 무슨 문제야? 이걸로 유시민 까라는 거야? 실시간으로 들으면서 다 맞말이군 했는데", "유시민 뽑지말고 대충 1번 찍어야겠다~" 등의 댓글을 적었다.

이밖에 2030 남성이 주로 활동하는 한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는 이준석이 해당 발언을 한 유시민을 저격한 것을 두고 "이재명 아들은 공격해도 되는데, 김문수 부인은 공격하면 안된다니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친민주 성향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에 출연해 설난영 여사를 비난했다. 

당시 그는 설 여사에 대해 “설씨는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이었고, 김 후보는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다. 김 후보가 ‘학출’ 노동자,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 하고 혼인한 것이다.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유 전 이사장은 “설씨가 생각하기에 김 후보는 자신과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며 “그런 남자와 혼인을 통해 ‘내가 좀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조건에선 자기 남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 뒷바라지하고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되고,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되면서 남편을 더욱 우러러보게 됐을 것”이라며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다.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 이래서 이 사람이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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