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CBDC 한강' 디지털화폐 단말기 사기에 각별히 유의"

KB국민은행이 오는 25일부터 디지털 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할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국민은행
KB국민은행의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실험 '프로젝트 한강' 광고. [사진=국민은행]
한국은행이 최근 디지털화폐 결제가 가능하다는 단말기 홍보와 해당 단말기 판매 영업사원 모집이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한은과 전혀 관련이 없으니 디지털화폐 결제 가능 단말기 설치를 제안하는 광고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30일 한은 디지털화폐기획팀은 "단말기 및 판매 업체는 한국은행 및 디지털화폐와 전혀 관련이 없으며, 한국은행은 해당 단말기 제조업체 등과 어떠한 협업도 진행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은은 "'프로젝트 한강'(디지털화폐 테스트)에서 디지털화폐는 개인이 보유할 수 없고 은행 간 최종 결제 목적으로만 활용되므로 일반 이용자의 디지털화폐 결제는 불가능하며 디지털화폐 결제를 위한 단말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해당 단말기를 설치한다고 하더라도 디지털화폐 결제를 진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단말기 홍보 시 디지털화폐를 통한 매출을 2일 이내 정산한다고 소개하고 있으나, 디지털화폐 테스트에서는 이용자가 예금 토큰을 이용하여 물품·서비스를 구매할 경우 판매자는 대금을 즉시 수취하는 구조임에 따라 별도 정산 절차는 없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한강은 은행 예금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연계된 토큰으로 변환한 뒤 실생활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실험이다. 7개 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ㆍIBK기업ㆍBNK부산)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본인의 은행 예금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 토큰으로 변환한 뒤, 전용 QR코드로 편의점과 카페, 서점, 마트, 온라인 쇼핑 등에서 결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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