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지난달 22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10일간 111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서울시가 2일 밝혔다.
개막 후 첫 주말인 24∼25일 이틀간 3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11일 차인 전날까지 누적 관람객 124만7286명이 다녀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 5일 만에 102만명이 다녀간 것에 이어 올해도 단기간 내 100만객 관람객을 달성, 서울시 대표 밀리언셀러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하나하나 독특하고 예뻐서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20년을 다닌 공원이지만 정말 좋아졌다” 등 시민들의 후기도 쏟아지고 있다.
12만평 규모 부지에 마련된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국내·외 정원작가를 비롯해 학생, 시민, 기업, 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한 111개 정원으로 꾸며졌다.
박람회는 오는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다양한 정원 프로그램, 다른 행사와 연계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이 준비돼 있다.
그중 ‘포켓몬_메타몽 가든’은 오는 22일까지만 팝업 전시한다. 웰컴정원에 마련된 ‘해치하우스’와 ‘서울굿즈샵’은 이달 22일 이후에는 주말만 열린다.
지난번 박람회와 달리 정원을 지역과 상생하는 복합 소비 공간으로 조성해 경제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행사장 내 정원마켓과 푸드트럭, 도농상생 ‘서로장터’, 장애인 생산품을 소개‧판매하는 ‘행복장터’,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는 ‘플리마켓’ 등도 운영한다.
시는 다음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서울숲’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권역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이어가며 정원 인프라를 서울 전역에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정원을 통해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드리겠다는 서울시의 진심이 통한 것 같다”며 “앞으로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기간은 물론 그 이후로도 계절마다 색과 모습이 바뀌는 정원의 놀랍고도 아름다운 변화를 경험하고 정원이 주는 일상 속 행복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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