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턴바이오 투자사 로스비보, 알엑스바이오와 라이선스아웃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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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넥스턴바이오가 투자한 미국 바이오기업 로스비보(RosVivo)가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넥스턴바이오에 따르면, 로스비보는 최근 알엑스바이오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miRNA(마이크로리보핵산) 기반의 사람 및 반려동물용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로스비보는 2021년 미국 네바다주립대 의대 노승일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기업으로, miRNA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1형 및 2형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넥스턴바이오는 같은 해 약 500만 달러를 투자해 로스비보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번 계약을 주도한 송명석 대표는 로스비보와 알엑스바이오 양사의 대표직을 겸하고 있다. 그는 지난 2년간 알엑스바이오에서 로스비보의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반려동물용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비임상 시험을 진행해왔고, 이번 계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올해 로스비보의 신임 CEO로도 선임됐으며, 과거 넥스턴바이오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로스비보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RSV1-301'은 miR-10a와 miR-10b를 억제해 인슐린 생성을 방해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차단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GLP-1 계열 치료제와 달리 위장 부작용 없이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비임상 결과도 확보한 상태다.

로스비보는 올해 해부학적으로 사람과 유사한 돼지를 활용한 당뇨 비임상 시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기술수출(License-Out) 협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반려동물용 치료제는 알엑스바이오를 통해 개발이 진행 중이며, 2년 6개월 이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사람뿐 아니라 고령화된 반려동물도 당뇨와 비만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동물에서 확보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 질병 치료에까지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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