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젊은 세대 희망 담지 못해 죄송…범보수 혁신 과제"

  • "이번 선거 통해 더 가다듬어 대한민국에 이바지할 것"

  • 천하람 "차기 정치 지도자 면모 아낌없이 보여줘" 평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이번 선거를 통해서 공부하고, 또 배우고 발전할 부분을 더 가다듬어 대한민국과 정치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30분께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로 출발하기 위해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자택을 나서면서 "젊은 세대의 희망과 기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제가 완전하게 담아내지 못해서 죄송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개혁신당 당원과 지지자 분들이 모두 일치단결해 잘 치러내서 감사하다"며 "많은 성원해 주신 우리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일화 실패 영향을 묻는 질문엔 "처음부터 저희는 단일화에 대해 고려한 바가 없다"면서 "단일화보다는 혁신에 임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범보수 진영에 던져진 과제가 아닐까"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택에서 기다리다가 오후 6~7시께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로 이동할 전망이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애초 시간보다 늦게 출발했고, 한 시간가량 걸려 9시 25분께 상황실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8시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3사의 공동 대선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는 3위로 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 목표보다는 한참 뒤떨어진 득표율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상파 3사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약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와 1만1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자 예측 전화조사 결과를 합산했다. 해당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 ±0.8%포인트(p)다.

이 후보 도착 전 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본 천하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의 원칙 있는 승부, 멋진 완주를 보신 분들은 이 후보가 대한민국의 앞길을 이끌어갈 차기 정치 지도자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는 점에 대해 다들 동의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을 보인 데 있어 이 후보가 20대·30대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 끌어낸 것이 국민들의 투표 참여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생각한다가했다. 

개혁신당과 이 후보는 다음 지방 선거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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