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미중 협상 진전 기대에 이틀째 상승 마감

  • 항셍지수도 0.6%↑...비야디 등 전기차株 강세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증시 주요 주가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에 따른 미·중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가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4.23포인트(0.42%) 오른 3376.20, 선전성분지수는 87.41포인트(0.87%) 상승한 1만144.5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6.73포인트(0.43%), 22.23포인트(1.11%) 오른 3868.74, 2024.93에 마감했다.​​​​​​

관세전쟁을 휴전 중이 미·중 양국이 흰토류·반도체 등을 둘러싸고 다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번주 중 전화 통화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면서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중국측은 아직 양국 정상 간 통화에 공개적으로 호응을 표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나는 시 주석을 좋아한다.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그는 매우 강경하고 거래를 하기가 극도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시 주석과의 직접 통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임과 동시에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은 뷰티케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눠방구펀(諾邦股份), 하오웨후리(豪悅護理)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수이양구펀(水羊股份), 제야구펀(潔雅股份)은 11% 넘게 뛰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0.60% 오른 2만3654.03에 문을 닫았다. 전기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비야디(BYD)와 지리차는 각각 1.27%, 2.71% 상승했다. 이들 기업의 일부 모델이 중국 정부의 농촌 지역 전기차 판매 촉진 프로그램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각각 1.39%, 0.61% 뛰었고, 샤오미도 0.4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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