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서비스업 지표가 깜짝 반등한 데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7.90포인트(0.23%) 오른 3384.10, 선전성분지수는 58.92포인트(0.58%) 상승한 1만203.5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8.81포인트(0.23%), 23.68포인트(1.17%) 오른 3877.56, 2048.61에 마감했다.
차이신은 이날 중국의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0.7)보다 0.4포인트 오른 51.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시장 전망치(51.0)를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서비스업 PMI도 전월 50.1에서 50.2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서비업과 제조업을 합친 차이신 종합 PMI는 전월 51.1에서 49.6으로 하락하며 2022년 12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3일 발표된 5월 제조업 PMI가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전달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48.3을 기록한 영향이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에 전화 통화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은 여전히 정상 통화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오는 10~14일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앞두고 애플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자오양커지(朝陽科技)는 10% 상한가를 기록했고, 란쓰커지(藍思科技), 신웨이퉁신(信維通信), 즈상커지(致尚科技), 궁예푸롄(工業富聯), 제방커지(捷邦科技)는 5~7%대 상승률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 기준 0.93% 상승한 2만3873.02를 기록 중이다.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알리바바, 메이투안, 콰이쇼우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항셍지수는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4월 최저치에서 약 20% 상승한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