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AI 수석 둔다"

  • 강훈식 "경제회복과 실용정부 위한 인선"

  • 대통령실에 경제성장수석·AI 수석…재정기획보좌관 신설

21대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기가 게양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1대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기가 게양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6일 대통령실 실장·수석비서관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첫 정책실장(장관급)으로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한 것을 비롯해,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한양대 교수, 사회수석에 문진영 서강대 교수, 재정기획보좌관(수석급)에 류덕현 중앙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선을 발표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경제회복과 실용정부를 표방한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신속히 실천하고, 인수위 없이 출범한 현 정부의 상황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을 코스닥시장 육성 방안,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기간산업안정자금 등 경제정책 입안 경험이 풍부해 가계·소상공인 활력 제고와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 등 이 대통령의 공약 실현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민생 회복과 경제성장을 책임질 인물로 발탁됐다. 한국은행 출신이자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로서 실물과 이론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와 산업정책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 경험도 있어 이재명 정부의 경제성장전략에 중추적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진영 사회수석은 이재명 정부의 복지국가 비전을 실현할 인물로 기대된다. 문 수석은 서강대 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사회복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다.

이번 정부 들어 수석급으로 신설된 재정기획보좌관으로 임명된 류덕현 보조관은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로 조세·재정 분야 싱크탱크인 한국조세연구원을 거친 재정 분야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기획재정부의 건전성 회복과 더불어 대통령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확보 등 재정 전반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 비서실장은 "국정 전반에 걸친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통령실의 유능함과 기민함이 중요하다"며 "경제·사회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현재 국민이 겪고 있는 민생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인공지능(AI) 수석을 두는 내용의 대통령실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AI 수석실을 별도로 설치해 'AI 3대 강국 도약' 과제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성장동력 발굴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어 "국정상황실을 확대 개편해 국정 운영의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며 "국가 위기관리센터를 기존의 국가안보실 2차장 소속에서 국가안보실장 직속으로 이관해 국가의 사명인 국민 안전을 확실하게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개편안에는 △기존 시민사회수석실을 경청통합수석실로 확대해 청년 담당관 설치 △지난 정부에서 사라졌던 여성가족비서관을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설치 △국정기록비서관을 복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을 담당할 해양수산비서관, 검찰과 사법부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 사법 제도 비서관 등도 신설하기로 했다.

한편 강 비서실장은 "세간의 관심을 끈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업무를 맡을 임시 기구로 관리비서관도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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