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로 머무르려는 곳에 베개조차 없다고 들었다.”
6일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임시 거처로 사용하기로 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의 상태를 이렇게 전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5일부터 점검을 마친 한남동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며 “청와대 보수가 신속히 완료될 때까지 대통령실 이전과 함께 한남동 관저를 임시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남동 관저는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상태가 대통령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통령 부부가 이날 오전 현충일 추념식 후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을 본 것도 기본적인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추념식 후 동작구 사당동 남성시장을 찾아 약 40분간 머물렀다. 두 사람은 살구, 열무김치, 돼지고기, 찹쌀 도넛 등을 온누리 상품권과 현금으로 구입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취임 첫날인 4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인선 발표 전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를 줄 직원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다. 황당무계하다”고 말하며 “꼭 무덤 같다”고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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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 2025-06-07 03:50:22한남동이 아니라 안양교도소로 가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