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에 "李대통령, 측근이라고 쓰지 않아"

"인사는 대통령이 하는 것...검증에 검증 거쳤을 것"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대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서영교 의원이 검찰 특수통 출신인 오광수 민정수석비서관 인선에 대한 우려에 "대통령은 자기 측근을 쓰지 않는다"며 "일 잘하는 걸로 인사를 해오는 것을 계속 봐 왔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인사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인사에 대해) 수많은 검토를 했을 것이고, 또 검증을 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오 민정수석은) 아주 훌륭한 인품에 (업무에 대한) 그립감도 있고, 검찰을 개혁하는 부분에서 역할을 할 것이고, 윤석열과 같이 근무했다 해도 결이 완전히 다르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부연했다. 

서 의원은 '지피지기 차원으로 보면 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될 것 같다"며 "검찰을 개혁하는 데는 검찰 스스로도 무엇을 개혁해야 할지 알 것이고, 민정수석이 검찰 출신인 분이 무엇을 개혁해야 하는 지, 검찰도 스스로 아는 것을 충분히 이해시켜 나가면서 검찰개혁을 오히려 무리하지 않게 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서 의원은 판사 출신인 이승엽 변호사가 헌법재판관 후보군에 오른 것도 "대통령은 측근이라고 사람을 쓰거나 그러지 않는다"며 "일을 잘할 사람에게 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이기도 하다. 

서 의원은 "대통령이 (그간) 엄청나게 압수수색을 당하고 엄청나게 기소가 됐다. 그런 과정 속에서 변호사 찾기도 어려울 만큼 아마 사건이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이승엽 변호사라는 분이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해왔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헌법재판관으로 일을 가장 잘할 사람, 중심을 잡고 헌법을 잘 해석해서 적용할 사람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