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WC 본선행' 홍명보호, 쿠웨이트전 관전 포인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남자 축구 대표팀이 '약체' 쿠웨이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점검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으로선 이번 경기를 토대로, 점검에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와 원정 경기에서 김진규와 오현규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둬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잡았다. 그렇기에 대표팀은 쿠웨이트전을 부담 없이 임할 수 있게 됐다.
 
'주장' 손흥민, 쿠웨이트전 나설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이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이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해 볼 점은 '주장'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을 안고 뛰었다. 홍 감독도 이를 우려해 지난 6일 이라크전에서 손흥민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다만 이번 경기가 안방에서 열리는 최종전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오늘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에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경기에 뛸 수는 있다.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잡을지는 훈련이 끝나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부담 없는 이번 경기에서 홍 감독이 손흥민을 그라운드에 투입하는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새 얼굴 볼 절호의 기회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한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전진우가 경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한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전진우가 경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경기는 주전 선수를 제외한 후보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부터 젊은 선수들을 적극 이용할 계획이다. 현재 소집된 젊은 선수들로 충분히 쿠웨이트전에 임할 수 있다. 수비도 젊은 선수들로 구성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라크전에서 A매치에 데뷔해 1도움을 올리며 주가를 올린 'K리그1 득점 선두' 전진우처럼, 홍 감독은 이번 쿠웨이트전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을 시험해 볼 예정이다. 

골키퍼 김동헌을 비롯해 김주성과 이한범, 최준 등 그동안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라인업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 이들에게는 이번 쿠웨이트전 활약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16년 만의 무패 통과 가능할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이재성 등 선수들이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이재성 등 선수들이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은 쿠웨이트전에서 '예선 무패 통과'라는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이번 예선에서 대표팀은 5승 4무를 기록, 승점 19점으로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쿠웨이트만 잡으면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이후 16년 만에 패배 없이 최종 예선을 통과하게 된다. 대표팀은 현재처럼 5~6개국이 펼치는 최종 예선이 도입된 이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무패로 최종 예선을 통과한 바 있다. 

상대가 B조 '최약체' 쿠웨이트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해볼 수 있다. 쿠웨이트는 이번 예선에서 5무 4패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무르는 중이다. 지난해 11월 14일 열린 쿠웨이트 원정 경기에서는 대표팀이 3-1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또다시 쿠웨이트를 꺾고, 최종 예선 무패를 달성해 기록을 더 늘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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