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뇨스 사장은 최근 진행된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계속해서 혁신할 것"이라며 "동시에 하이브리드 차량, 고효율 내연기관 차량, 수소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현대차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2024년 현대차 미국 판매량의 약 8%는 전기차, 15%는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발생했으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공개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토대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 대비 연비는 45%, 출력은 19% 개선한 모델로 올해 출시된 2세대 팰리세이드에 처음 탑재됐다. 앞으로 중형·중대형 차량은 물론 소형·대형 차량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실제 시장 확대를 위해 친환경차 인프라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7개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과 함께 '아이오나(IONNA)' 컨소시엄을 구성해 2030년까지 북미 전역에 고속 충전기 3만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북미 충전 표준(NACS) 어댑터를 현대차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현대차 전기차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고속 충전소 수가 약 2배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편의성을 높여 전기차 고객들의 불편을 줄여 주는 프로그램인 '현대 홈 마켓플레이스'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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