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2일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5G 보급률이 통신 3사 중 가장 적어 매출 증가세가 견조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경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증가율이 3사 중 가장 높고, MVNO(알뜰폰) 시장 확대로 인한 가입자 이탈로 인한 영향도 적다”며 “ARPU(유저당 평균 수익) 개선 여력이 더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5년 무선 매출 증가율은 2.9%로, SK텔레콤(-0.9%)이나 KT(2.5%)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과거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요인은 이익 개선, 외국인 순매수, 유선사업 성장 등인데 올해 부터는 유선사업을 제외한 모든 요인이 다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다시 늘고 있고, 배당도 700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기대가 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보유 중인 자사주 678만주(1.6%)의 소각 가능성은 물론, 하반기 중 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익 개선폭을 고려할 때 배당금 700원(배당성향 47%)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