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김 후보자는 2018년 지인 11명에게 1억4000만원을 빌렸다고 주장하는데, 그중 한 명인 이모씨는 김 후보자의 오랜 후원자인 강모씨 회사에서 감사로 근무했던 인물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읍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70대가, 지역 연고도 다른 김 후보자에게 무담보로 1000만원을 7년간 빌려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1명이 같은 시기, 같은 형식으로 차용증을 썼다고 한다. 차용의 형식은 갖췄지만, 자금의 실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김 후보자는 돈의 실소유주부터 소명해야 한다. 그것이 공직자의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자는 과거 청문회장에서 타인에게 들이댔던 잣대를 기억해야 한다. 그 기준을 이제 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가 이씨와 작성한 금전소비대차 계약서를 공개하고 "이씨는 김 후보자와 지역 연고가 다르고, 나이도 열 살이나 차이 난다. 무담보로 1000만원을 7년씩 빌려줄 관계가 아니다"라며 "자금 저수지가 강씨가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김 후보자가 출석 없이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를 편법으로 취득했다는 의혹을 놓고 “자신의 아바타가 중국에 있지 않은 한 도저히 불가능한 칭화대 석사 취득과 부산시장 출마를 지난 2010년 동시에 해냈다”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초능력을 가졌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 배준영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청문위원들로부터 자료 제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있다"며 "통상적 청문 일정인 이틀은 부족할 것 같다. 총리 후보자가 밝혀야 할 내용이 너무 많다"라고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