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미 자동차 수출 27.1% 뚝…생산, 내수도 부진

  • 누적 수출액·수출량 동반 감소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관세 영향 본격화에 지난달 대(對)미 자동차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을 끌어내렸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수출량도 동반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24만7577대로 전년보다 3.1% 쪼그라들었다. 

올 1~5월 누적 수출액은 300억2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같은 기간 수출량은 3.8% 감소한 116만8338대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25억1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1% 감소했다. 올 1월 30.8% 감소한 이후 최대 폭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지난달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8억3700만 달러가 이뤄졌다. 전년보다는 28.9%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1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중동(-7.2%), 오세아니아(-1.3%) 등 지역에서도 수출 감소가 발생했다.

수출이 줄어들자 생산량도 같이 감소했다. 5월 자동차 생산량은 35만8969대로 지난해보다 3.7% 감소했다. 1~5월 누적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175만7871대로 집계됐다.

올 5월 내수 판매량은 14만18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국산차(11만2200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2.5% 적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자동차는 내수판매 중 52%(7만4000대)를 차지하며 역대 최초로 월간 친환경차 판매량이 내연차를 추월했다"며 "국산 전기차는 58.8% 증가했는데 이는 다양한 차급의 모델이 출시되며 선택지가 넓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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