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수출량도 동반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24만7577대로 전년보다 3.1% 쪼그라들었다.
올 1~5월 누적 수출액은 300억2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같은 기간 수출량은 3.8% 감소한 116만8338대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25억1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1% 감소했다. 올 1월 30.8% 감소한 이후 최대 폭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수출이 줄어들자 생산량도 같이 감소했다. 5월 자동차 생산량은 35만8969대로 지난해보다 3.7% 감소했다. 1~5월 누적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175만7871대로 집계됐다.
올 5월 내수 판매량은 14만18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국산차(11만2200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2.5% 적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자동차는 내수판매 중 52%(7만4000대)를 차지하며 역대 최초로 월간 친환경차 판매량이 내연차를 추월했다"며 "국산 전기차는 58.8% 증가했는데 이는 다양한 차급의 모델이 출시되며 선택지가 넓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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