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발사된 이란 미사일.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17일(현지시간)부터 폐쇄된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이 오는 20일까지 업무를 중단한다고 미 국무부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 민방위사령부의 지침과 안보 상황을 고려해 예루살렘의 미 대사관은 내일(18일)과 금요일(20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 위치한 영사과의 업무도 이번 조치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은 역내 안보 상황을 고려해 17일부터 문을 닫기로 하고 모든 직원에게 자택 등에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이런 조치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고 이번 분쟁에 미국이 직접 개입할지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에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란의)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거기서 안전하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뒤 트럼프 대통령은 별개의 소셜미디어 글에서 “무조건 항복하라”며 이란의 항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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