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9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카지노 매출 상승으로 2026년 순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롯데관광개발의 높은 성장 모멘텀을 예상했으나 속도는 기대치를 하회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한중 관계의 개선 및 방문객 수에 연동한 실적 개선으로 매우 중요했던 카지노 월 매출액 400억원 구간을 상회했고, 이는 2026년 순이익 기준 흑자 전환이 가능한 성장 속도"라고 봤다.
이어 "복합리조트의 경쟁력은 객실 수에 있다"며 "산업의 주요 명제인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고 호텔 룸이 곧 생산능력(CAPA)인 점을 감안할 때 롯데관광개발이 신축 및 호텔 룸 1600개로 명제에 가장 근접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방문객 수 증가와 유사한 드랍액 및 매출액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데 1분기 기준 카지노 영업에 활용되는 객실 수는 약 30%에 불과하다"며 "향후 최소 50%까지 빠르게 상승한 후 1인당 드롭액 상승도 나타나는 선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4~5월 합산 카지노 매출액이 740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43% 상향한 299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5921억원, 영업이익은 146% 늘어난 96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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