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이 디젤잠수함 ‘윤봉길함’의 창정비를 당초 계약보다 35일 앞당겨 완료하고 해군에 조기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214급 디젤잠수함 윤봉길함의 창정비를 마친 뒤 해군에 인도했다고 20일 밝혔다. 창정비는 잠수함의 선체와 각종 장비를 최적의 성능으로 유지하기 위해 조선소에 입항해 진행하는 정비작업이다.
이번 창정비는 지난 1월 30일 착수됐으며, 고난도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계약일보다 35일 앞당겨 마무리됐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계획 정비 1260건과 비계획 정비 360건 등 총 1620여건의 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윤봉길함은 길이 65.3m, 폭 6.3m, 잠수배수량 1800t 규모로,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해 최대 2주간 수중 작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국산 순항미사일을 장착해 적 핵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능력도 갖췄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조기 인도는 지난해 신채호함 적기 인도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로, 당사의 잠수함 건조 및 정비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대한민국 해군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국가 안보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1,500톤급 페루 수출형 잠수함을 비롯해 2,300톤급과 800톤급 등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며 글로벌 잠수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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