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그리스문화부와 주그리스한국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농악, 탈춤, 줄타기 및 태평무 등 한국 전통연희에 시나위, 산조 등 전통 음악적 요소를 더하고 전자음악을 결합했다. 한국 무형유산의 본질과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해당 공연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되며 한국 무형유산에 대한 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에는 연희컴퍼니 유희, 코리안댄스컴퍼니 결, 줄타기 남창동 씨 등 20여 명의 예술가가 출연하며, 연출은 2024년 국립무형유산원 송년공연 <시그널>을 연출한 임영호 씨가 맡았다.
공연은 ‘한국의 호흡과 리듬, 그리고 연결의 무대’라는 주제 아래 프롤로그 ‘혼돈:숨’, 제1장 ‘땅:원형’, 제2장 ‘불:해체’, 제3장 ‘바람:이음’, 제4장 ‘물:흐름’, 제5장 ‘마음:상생’, 에필로그 ‘회귀:윤회’까지 총 7장으로 구성되며, 땅의 울림에서 태동한 움직임이 불처럼 해체되고 바람처럼 연결되며 물처럼 흘러 결국 마음으로 다시 모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본 공연에 앞서 미노아 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 크레타에서는 ‘크레타 스트릿 아트 페스티벌’의 초청으로, 오는 21일(20시, 크레타 베들렘 야외극장)과 22일(19시, 헤라클리온 중심지 거리 일대)에는 사물놀이, 태평무 등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져 한국 무형유산의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도 선보인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우리 무형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