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회의·상임위원장 합의 불발..."내일 재논의"

  • 상임위 배분 두고 민주당 "신뢰없어"·국민의힘 "일당독재"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왼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왼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3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일정과 공석인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약 45분간 협상을 이어갔다.
 
유 수석은 논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야당에 대한 신뢰가 없어 어느 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작년에 여야가 합의로 이미 상임위를 배분했기 때문에 올해는 그냥 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는 총선 이후 민주당이 12개 상임위원장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이후에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에 대해 국민의힘이 받을지 말지 결정하라고 통보한 것이지 합의된 것이 아니다"며 "이제 대통령이 바뀌었고, 민주당이 190석의 거대 여당으로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원장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다는 것은 결국 이재명 민주당의 일당독재를 유지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협치하겠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협상 과정에서는 단 한 치의 양보 없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을 유지하겠다고 한다"며 "일당독재의 모습이자 양두구육적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24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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