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의 협력 틀을 확대하고, 전략적 LNG 관련 합의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 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달 17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페트로나스 주최로 열린 국제 에너지 포럼 ‘에너지 아시아 2025’에서 해당 양해각서에 서명했으며, 20일 도쿄에서 개최된 LNG 생산자-소비자 회의에서 이를 공식 발표했다.
JOGMEC는 그동안 전 세계 LNG 사업에 대해 기술 및 금융 지원을 제공해왔고, 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LNG 설비를 구축, 안정적인 공급에 주력해 왔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양측은 가스 안보 확보와 LNG 공급·조달의 다변화를 위한 대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LNG 수요는 특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도 더해져 오는 2030년까지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LNG는 전체 발전 전력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발전 연료로,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급은 경제와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다. 그러나 여전히 지정학적 요인, 기후 변수, 설비 이상 등의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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