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기획위원회는 오는 2일 예정된 검찰에 대한 업무 재보고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은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된 질문에 "지난 25일 일주일을 미루며 업무 재보고는 2일로 예정된 상황"이라면서도 "아마 오늘 보고를 위한 자료를 (검찰이) 보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조 대변인은 '검찰청에 대한 업무보고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 속 조직 개편 태스크포스(TF)의 업무 진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조직 개편에 대한) 최종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결정해 주는 것"이라며 "그 이전에 나오는 모든 논의는 다 열려 있고 의견도 적극적으로 들을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다만 조 대변인은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등의 내용이 담긴 검찰 개혁에 대해 "검찰의 허락을 받고 공약을 한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도 "검찰의 의견을 당연히 듣고 (검찰) 스스로도 숙고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정기획위는 지난 20일 검찰에 대한 업무보고를 중단시키며 검찰이 이 대통령의 공약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조 대변인은 "검찰은 이 대통령의 근본적인 공약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현황과 관련한 것만 보고했다"며 검찰이 수사·기소권 분리 관련 내용이 아닌 검찰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업무 내용을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기획위는 지난 25일 예정된 검찰의 업무 재보고도 일주일 연기하며 "충분히 숙고하고 준비할 시간을 갖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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